"TJ과학고 논란은 계속된다"
연방법원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영재학교인 TJ과학고 입시전형 폐지 판결에 이어 주의회가 입시에서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을 성사시켰다. 주하원의회는 TJ과학고를 포함한 가브너스 스쿨의 입학사정시 인종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을 63대35로 통과시켰다. 상원의회는 이미 지난달 이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양원 법안 조정을 거쳐 글렌 영킨 주지사의 서명절차를 남겨두게 된다. 영킨 주지사는 이 사안을 중점 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매커리 포터 주지사 대변인은 "영킨 주지사는 이 법안을 곧 서명할 것이며 학력과 능력에 따른 입학전형이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글렌 데이비스 의원(공화)가 상정한 법안은 TJ과학고 입시전형을 정면으로 겨눴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지난 2020년 TJ과학고 입시전형이 수학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GPA 3.5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학적 에세이 제출로 간소화했다. 카운티 교육청은 입시전형 변경으로 인해 아시안 학생 신입생 비율이 73%에서 54%로 줄어들고 흑인이 1%에서 7%, 히스패닉이 3%에서 11%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입시전형 변경으로 처음 선발한 550명 신입생(2025년 고교졸업예정자)들이 뛰어난성취를 보이고 있기에 우리의 정책이 옳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최근 연방법원은 TJ과학고 입시 전형이 아시안을 차별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이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운티 교육청은 항소와 함께 현재 8학년(2026년 고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TJ과학고 입시 전형을 기존 방법대로 계속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교육청은 소장을 통해 이미 2020년 개정된 입시전형에 따라 2500여명의 지원자가 입시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2020년 이전 방식으로 다시 입시전형을 변경할 경우 엄청난 혼란이 초래된다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과학고 논란 tj과학고 입시전형 tj과학고 논란 입시전형 변경